훈련 주관 김승겸 합참의장 "적 무모한 도발 억제…유사시 압도적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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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현장에서 주관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국가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적의 종심지역에 신속히 투입돼 전쟁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해온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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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해병대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일대 해상과 공중에서 상륙작전의 핵심국면인 상륙돌격작전을 감행하며 동맹의 압도적인 연합·합동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훈련은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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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돌격은 적진에 침투했던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와 영국 해병대 코만도, 해군 특수전(UDT) 팀이 유도한 한국 공군과 미국 해병대 전투기의 폭격으로 시작됐다.
독도함과 마킨아일랜드함 등 한·미 해군 상륙함 탑승해 있던 해상 돌격부대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공기부양상륙정(LCAC : Landing Craft Air Cushion)을 타고 적 해안으로 과감하게 돌격했다.
상륙함과 육상기지에서 발진한 공중·공정 돌격부대는 한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과 미국 해병대 오스프리(MV-22) 등 항공기에 탑승해 적지로 신속하게 침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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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훈 한국 상륙군 여단장(대령)은 "한·미 해병대는 결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릭 올슨 미국 상륙군 부지휘관(중령)은 "이번 쌍룡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해병대는 연합상륙작전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며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동맹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신속하고 결정적인 기동으로 적 중심 절단"
이날 훈련을 주관한 김 의장은 "이번 한·미연합상륙훈련은 강화된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연합야외기동훈련의 일환으로 5년 만에 재개되는 의미 있는 훈련"이며 "국가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적의 종심지역에 신속히 투입돼 전쟁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훈련에 매진 중인 한·미 해군·해병대 장병을 격려하며 "한·미 해군·해병대는 동맹의 강력한 억제와 응징의 상징"이라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한·미연합상륙작전의 완전성을 구비함으로써 적 침략 시 신속하고 결정적인 기동으로 적 중심을 절단, 와해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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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의장은 미 해군 상륙강습함 마킨 아일랜드함을 방문 "이번 한·미연합상륙훈련은 미군의 원거리 전력투사와 한·미 해군·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완벽히 입증해 보인 실존하는 강력한 힘이었다"며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과 팀워크 향상을 통해 연합방위태세의 실행력을 한층 제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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