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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작년 영업익 4241억 달성…“광고·수요 증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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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3. 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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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 3626억 → 이익잉여금 4487억 반전
'곳간도 넉넉' 현금 및 현금성자산 7000억 돌파
"'흑자 기조 유지' 숙제…배달 시장 격화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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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영업손실 757억원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 27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순손실 1415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2조88억원에서 2조9471억원으로 46.7%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의 흑자 전환은 지난해부터 예견돼 왔다. 김봉진 이사회 의장이 사재를 출연해 2021년 직원들과 배달의민족 라이더 등에게 주식과 격려금으로 지급한 약 1000억원을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실적 개선 주요 원인으로 △울트라콜 광고 수입 증가 △주문 및 거래액 증가 △재무건전성 개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13만6000여곳(2019년 말)에서 30만여곳(2022년 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회사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배민을 통한 주문 수가 4억건(2019년)에서 11억1100만건(2022년)으로 급증한 데 이어 결제액도 3배 늘었다.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도 컸다. 2021년 선보인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경우 약 10개월간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하며 주문이 들어올 때 마다 적자를 보는 구조였는데, 프로모션 종료 후에도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배민1은 현재 배달의민족 전체 음식 주문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퐁토병화) 영향도 덜 받았다. 빅데이터업체 TDI에 따르면 배민 월활성사용자(MAU)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직전인 지난해 4월 2082만 명에서 8월 2067만명으로 0.6% 감소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에 회사는 결손금을 해소했다. 결손금은 2021년까지 3626억원에 달했는데, 지난해에는 이익잉여금 4487억원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잉여금 5333억원을 활용했다. 순이익 2761억원도 결손금 해소에 힘을 보탰다.

곳간도 넉넉해졌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085억원(2021년)에서 7238억원(2022년)으로 늘어났고, 자금이 풍부해지자 수익증권에 536억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해 총자산은 9955억원에서 1조5132억원으로 52.0% 늘어났다. 반면 부채는 9153억원에서 8624억원으로 5.8% 줄었다. 부채비율도 1141.5%에서 132.5%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다만 회사의 흑자 기조 유지는 숙제다. 코로나19 효과로 인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2295억원)은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3%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 업체들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 경우 경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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