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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로배구 천하통일, 9부 능선 넘은 ‘3+3’ 통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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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4. 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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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일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3차전
현재 2연승으로 우승 확률 100% 거머쥐어
이르면 3일 3시즌 연속 통합 우승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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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천하통일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어게인 2019'를 외치던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우승 헹가래를 치기 일보직전이다.

대한항공은 3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이미 대한항공은 압도적인 힘으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역대 챔프전을 통틀어 1·2차전을 잡은 팀은 100% 확률로 우승했다. 반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현대캐피탈은 벼랑 끝에 몰렸다. 역전 우승 시나리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역스윕하는 경우뿐이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3경기 중 1경기만 잡아도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휩쓰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역대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은 삼성화재(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가 유일하다.

또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컵과 정규리그, 챔프전을 아우르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내용을 볼 때 대한항공의 천하통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맞아 1차전 1세트만 잃었을 뿐 이후 6세트를 내리 따냈다. 절대 우세였던 정규리그 상대 전적(대한항공 5승 1패)이 챔프전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에 5번을 지는 동안 셧아웃 패배가 3차례나 됐고 총 6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현대캐피탈의 역스윕은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배경이다. 당장 2차전 기록을 보면 '공격 성공률 39.24%-46.32%, 공격 효율 20.25%-31.58%, 리시브 효율 32.73%-40.74%' 등 모든 면에서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의 부진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주포 전광인(32·현대캐피탈)의 공백이 결정적이다. 전광인이 빠진 여파가 이번 챔프전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래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감독은 "홈구장에 가면 팬들이 많이 오시니까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대로 주저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선수들도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38)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며 "(3차전을 이기면 끝이지만) 경기가 더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원정 분위기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천안에서 경기력이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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