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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전쟁 가열’ 오비맥주·하이트진로…“1위 등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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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4. 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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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한맥으로 1위 유지"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공략 강화…마케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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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오비맥주
국내 맥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1위'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오비맥주가 유흥시장과 가정시장 비중을 5대 5로 결정하고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반면, 하이트진로는 유흥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카스+한맥 조합…유흥·가정시장 5대 5"
3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달 말부터 대형마크·편의점 등 가정시장과 함께 유흥 시장에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맥을 선보였다. 수도권부터 시작하되, 지방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비맥주의 전략은 카스·한맥 조합으로 하이트진로의 1위 탈환을 저지할 계획이다. 1위 브랜드 카스를 메인 브랜드로 운영하고, 한맥은 카스를 뒷받침하는 서브 브랜드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스 보다 한맥의 점유율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카스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카스(43.0%)가 테라(18.6%)보다 24.4% 포인트 더 많다.

전체 맥주 시장도 오비맥주가 1위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0%에서 테라 출시 이후인 2020년 40%로 상승했다. 그러나 45~50% 사이로 추정되는 오비맥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맥은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으로 좀 더 맥주의 본질에 집중해 맛과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오피스 어택 캠페인'을 통해 한맥 알리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흥 시장과 가정 시장은 5대 5로 공략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가정 시장이 6에서 7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5대 5로 맞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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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1 조합…유흥·가정시장 6대 4"
최근 새로운 맥주 브랜드 '켈리'를 공개한 하이트진로는 2+1 조합으로 1위 탈환에 나서기로 했다. 테라와 켈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존 브랜드 '맥스'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보자면 테라와 켈리가 메인이라면 맥스는 생맥주로 특화돼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브랜드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산업으로부터 올 1분기에 매입한 빈병 규모는 기존 예상치였던 201억원보다 많은 46억원이 많은 247억원으로 늘었다.

켈리를 3월에 선보인 시점은 여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개 후 판매준비를 진행해 성수기 시즌인 여름에 본격 판매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분기별 연결기준 매출을 보면 △5837억원(1분기) △6478억원(2분기) △6574억원(3분기) △6086억원(4분기) 등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맥주 수요가 늘면서 공병 수요도 늘었지만, 켈리를 선보이기 위한 수요도 있다"며 "보통 맥주를 출고하면 가정과 유흥 채널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비중으로 보면 유흥시장 비중이 60%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켈리는 초기 확산이 중요한 만큼 초기에 상권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켈리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상권 내 판촉활동은 물론,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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