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와 LIV 시리즈 선수들 시즌 첫 맞대결
길어진 전장과 까다로운 코스 공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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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마스터스 대회의 볼거리는 크게 네 가지다. 황제 우즈의 성적, 한국 선수들의 선전 여부, PGA 투어와 LIV(리브) 시리즈 소속 선수 간의 자존심 대결, 길고 까다로워진 전장이 가진 변수 등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우즈다. 2019년 등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 우승한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여파로 마스터스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47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4라운드를 완주한 우즈가 우승은 쉽지 않아도 '톱2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는 3일 김주형(21)을 포함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프레드 커플스(64·미국)와 함께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2020년 공동 2위, 지난해 공동 8위로 강한 면모를 발휘해왔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스터스에서 두 번이나 좋은 성적을 냈었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올해도 기대된다. 언젠가는 한번 그린 자켓을 입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골프채널이 내놓은 마스터스 예상 순위에서 김시우가 31위에 올랐고 김주형 37위, 이경훈 69위로 지목됐다. 임성재는 34위다.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 선수들이 시즌 처음 맞붙는 자존심 구도도 흥밋거리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총 89명이 출전하고 이 가운데 LIV 시리즈 소속 선수는 18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US오픈과 디 오픈에서는 각각 맷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과 캐머런 스미스(30·호주)가 우승했는데 결과적으로 PGA 투어와 LIV 시리즈가 1승씩 나눠 가졌다. 두 선수는 우승 당시 PGA 소속이었지만 스미스는 디 오픈 우승 이후 LIV로 떠났다. PGA에서는 스카티 셰플러(27·미국)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준우승자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그린재킷만 입으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이에 맞서는 LIV 시리즈 쪽에서는 스미스와 필 미켈슨(53·미국), 브룩스 켑카(33·미국) 등이 정상권으로 평가된다.
우승을 향한 최대 변수는 길어진 전장과 이른바 '아멘 코너'를 포함한 까다로운 코스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전장이 무려 7545야드나 된다. 이는 역대 마스터스 코스 최장 길이다.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아멘 코너는 11~13번 홀을 가리키는데 코스 가장 안쪽을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된다. 특히 13번 홀은 올해 35야드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스터스 전장은 그린이 워낙 빨라 '유리알 그린'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만큼 악명 높다. 임성재는 "10~12번 홀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홀들만 타수를 잃지 않고 파만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