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골 바쳐” 소감
조만간 103골의 호날두 추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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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 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 선발 왼쪽 공격수로 나와 0-0이던 전반 10분 선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0호 골을 달성했다. EPL 출전 260번째 경기 만에 이룬 업적으로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 제한하면 14번째가 된다.
손흥민의 100골은 아시아 기준으로 독보적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로는 2000년대에 활동한 호주 출신 마크 비두카(48)의 92골이 손흥민 다음으로 많다. 호주를 제외한 순수 아시아 선수로 한정하면 박지성(42)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며 남긴 19골이 2위여서 격차가 상당하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8시즌째 뛰고 있다. 다음 목표는 호날두다. 맨유에서 방출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팀으로 이적한 호날두는 EPL에서 103골을 올렸다.
경기당 득점을 따지면 손흥민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00골 이상 선수 중 역대 1위는 1999∼2012년 아스널에서 258경기 175골을 폭발해 경기당 0.68골을 기록한 티에리 앙리(46)다. 앨런 시어러(53)는 441경기에 뛰며 260골을 남겨 경기당 0.59골이고 호날두는 0.44골(236경기 103골), 웨인 루니(38)는 0.42골(491경기 208골)을 남겼다. 손흥민은 260경기 100골로 경기당 0.38골로 엇비슷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EPL 100골은 항상 내가 꿈꿔온 일"이라며 "동료들이 없었다면 못했을 일이다. 만감이 교차했다. 특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외할아버지께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직후 EPL 사무국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글로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소속팀 토트넘도 SNS 계정으로 손흥민의 통산 100호골 달성 소식을 알리며 "축하해 쏘니"라고 적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후반 34분 해리 케인(30)의 결승 골을 앞세워 브라이튼을 2-1로 잠재우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3(5위)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5경기 무패(3승 2무)가 마감되며 7위(승점 46)로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