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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또 김연경, 현역 연장 시사 후 FA 최대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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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4. 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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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챔프전 패배 후 현역 연장 시사
국내 첫 FA가 되는 김연경, 이적시장 ‘태풍의 핵’으로
도로공사 우승 합작한 박정아ㆍ배유나 행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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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가운데)이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의 사상 첫 역스윕(2패 후 3연승)으로 마무리 된 프로배구 여자부가 김연경(35·흥국생명)의 거취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만 35세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 김연경은 현역 연장을 시사하며 FA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국배구연맹은 9일 20명의 여자부 FA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7개 구단은 이날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한국 무대에서 첫 FA 자격을 얻는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김연경은 현재 은퇴 또는 현역 연장을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김연경은 챔프전을 마친 뒤 "우승하지 못해 고민이 커졌다"며 "가족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더 뛰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잘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우승하지 못한 게 현역 연장에 동기부여가 되긴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현역 연장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다. 예상대로 김연경이 선수 연장을 택한다면 이번 시즌 총 보수 7억원으로 여자부 최고액을 받은 김연경이 더 좋은 대우 아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6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엄청 길었다"며 "만으로 35세에 FA가 된 것이 신기한다. 무슨 감정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원 소속구단과 얘기할 것이고 다른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연경의 기량은 아직 현역 최고 수준이어서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비롯해 나머지 6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이 허락하는 한 탐낼 선수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김연경의 스타성은 따라올 자가 없는 실정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데뷔 이후 2008~2009시즌까지 한국에서 뛴 김연경은 이후 일본·튀르키예·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다 지난 2020~2021시즌과 올 시즌을 합쳐 이제야 FA 자격을 위한 6시즌을 채웠다.

올해 여자부 FA는 김연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배유나·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연견·황민경(이상 현대건설), 염혜선(KGC인삼공사) 등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

도로공사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을 합작한 미들 블로커 배유나(34)는 중앙이 약한 모든 팀들의 영입 대상이다. 챔프전에서 '클러치 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박정아(30)는 공격력 강화에 사활을 건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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