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FA가 되는 김연경, 이적시장 ‘태풍의 핵’으로
도로공사 우승 합작한 박정아ㆍ배유나 행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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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은 9일 20명의 여자부 FA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7개 구단은 이날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한국 무대에서 첫 FA 자격을 얻는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김연경은 현재 은퇴 또는 현역 연장을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김연경은 챔프전을 마친 뒤 "우승하지 못해 고민이 커졌다"며 "가족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더 뛰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잘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우승하지 못한 게 현역 연장에 동기부여가 되긴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현역 연장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다. 예상대로 김연경이 선수 연장을 택한다면 이번 시즌 총 보수 7억원으로 여자부 최고액을 받은 김연경이 더 좋은 대우 아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6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그 과정이 엄청 길었다"며 "만으로 35세에 FA가 된 것이 신기한다. 무슨 감정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원 소속구단과 얘기할 것이고 다른 구단과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연경의 기량은 아직 현역 최고 수준이어서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비롯해 나머지 6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이 허락하는 한 탐낼 선수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김연경의 스타성은 따라올 자가 없는 실정이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데뷔 이후 2008~2009시즌까지 한국에서 뛴 김연경은 이후 일본·튀르키예·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다 지난 2020~2021시즌과 올 시즌을 합쳐 이제야 FA 자격을 위한 6시즌을 채웠다.
올해 여자부 FA는 김연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배유나·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연견·황민경(이상 현대건설), 염혜선(KGC인삼공사) 등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
도로공사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을 합작한 미들 블로커 배유나(34)는 중앙이 약한 모든 팀들의 영입 대상이다. 챔프전에서 '클러치 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박정아(30)는 공격력 강화에 사활을 건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