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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 中 유통망 확대…‘글로벌 브랜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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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4. 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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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등과 '제주용암수 수출 계약'
테스트 후 공급계약 체결 계획…업계 "1년까지 걸릴 수도"
해외 생수 시장 공략 속도…"지속적인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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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중국 생수 유통망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도 국내 생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입 국가를 늘리며 제주용암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10일 오리온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 제주시 구좌읍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에서 중국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등과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제주용암수 수출규모가 8억원(2020년), 62억원(2021년), 7억원(2022년) 등으로 들쭉날쭉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꾸준한 해외 수출규모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은 청도시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판매될 것"이라며 "제품 유통 역량을 갖춘 현지 업체가 제주용암수의 중국 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한 중국 물 시장 진출로 제품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음료 사업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온홀딩스의 중국 생수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 회사는 2020년 6월 중국 현지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천'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당시 회사는 편의점과 징둥닷컴 등을 핵심 판매채널로 활용했다. 회사가 이번에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현지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큰 틀에서 보면 국내 보다 해외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게 되는 구조로 회사를 운영한다. 애초 오리온이 2016년 제주용암수 인수 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겠다는 운영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베트남 수출(2020년), 중국·베트남 출시(2020년), 러시아 수출(2020년), 싱가포르 판매 개시(2022년) 등 기존 오리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리온제주용암수 판매 확대에 열을 올렸다.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매출원가가 매출보다 더 많아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 같은 문제로 영업손실이 14억원(2019년)에서 45억원(2022년)으로 늘어났다. 운반비 상승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판매비와관리비에서 차지하는 운반비 비중은 2%(2019년)에서 66%(2022년)로 급증했다. 수출 물량이 늘어날수록 운반비도 늘어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닥터유 제주용암수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가고 있다"며 "제조업의 특성상 사업초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시적 적자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국내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판매처를 넓히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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