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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만장일치’ 5번째 정규리그 MVP, 한선수는 세터 ‘첫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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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4.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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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
남녀 MVP에 김연경과 한선수 선정
수상소감 말하는 김연경<YONHAP NO-2784>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만장일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남자부에서는 세터 최초로 한선수(38·대한항공)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김연경과 한선수는 나란히 남녀부 MVP를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를 휩쓸며 만장일치로 MVP가 됐고 한선수는 팀 동료 정지석을 제치고 31표 가운데 19표를 얻었다.

김연경은 2018-2019시즌 이재영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는 이미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른 바 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를 4번이나 수상한 선수는 역대 남녀 선수 전체(외국인 선수 포함)를 통틀어 김연경이 유일하다.

김연경의 MVP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동안 총 6라운드 중 4번이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다. 남녀부 전체로도 최고 기록이다. V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라운드 MVP를 4회 수상한 경우는 지난 시즌 남자배구 케이타(KB손해보험)와 올 시즌 여자배구 김연경 2명뿐이다.

특히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로 최하위권이었던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이날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뽑아줘서 감사하다"며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게 됐다. 이번 시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수생활 더 할지 안 할지 결정하는 상황인데 더 하게 된다면 정상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 주장 한선수가 세터로는 최초로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과 남자부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이다.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한선수는 2017-201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챔프전 MVP를 거머쥐었다.

한선수는 "3연속 통합 우승을 한 뜻깊은 시즌이었고 정규리그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우승 팀의 대표로 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상보다 우승을 한다는 게 좋았다. 우승으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받으니까 좋다. 이제 4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남녀 신인상은 김준우(삼성화재)와 최효서(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최효서는 리베로로 첫 신인상을 탔다. 최효서는 "많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웃었다. 감독상은 나란히 챔프전 우승을 일군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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