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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쓰고도 이기는 탬파베이, 개막 후 10연승 달성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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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4.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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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로스터 기준 28위권 저연봉 구단의 힘
탬파베이 선수들. AFP 연합
탬파베이 선수들. /AFP 연합
2023시즌 개막전 로스터 기준 30개 구단 중 28위권인 약 7310만 달러밖에 쓰지 않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후 무서운 질주로 10연승을 내달렸다. 야구가 반드시 돈으로 이기는 스포츠는 아니라는 사실을 탬파베이가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다.

탬파베이는 10일(현지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1-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개막 후 10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탬파베이의 개막 10연승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13연승)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36년 만에 연출된 진기록이다.

탬파베이는 향후 4연승을 더하면 MLB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1-0 신승을 제외하고 탬파베이는 앞서 9연승 동안 상대 팀들을 4점 차 이상으로 압도할 만큼 힘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도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완봉승을 합작했고 타선에서는 8회말 브랜든 라우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이겼다.

탬파베이는 적게 쓰고도 알찬 선수단을 구성해 2010년대 이후 죽음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강호로 거듭난 구단이다.

이름값에서는 떨어지는 선수들을 모아 꾸준히 잘하는 팀 컬러를 완성한 결과물이다. 메이저리그 연봉 분석 사이트인 '코츠 베이스볼 컨트랙츠'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올해도 개막전 로스터 기준 28위, 40인 로스터 기준 23위(1억2710만 달러)의 페이롤(총 연봉)만으로도 10연승 신화를 이룩했다.

다른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재활용 잘하는 탬파베이의 비결에는 선수들이 부담감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적 요소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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