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은 말할 것도 없어...눈만 봐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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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첫 방송될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아내의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아일랜드' 등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가 연출을 맡았다.
장정도 감독은 1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제목 그대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 가족 간의 불화가 많고 가족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예전처럼 같이 서로 믿어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속, 서로 모르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용서하고 지켜나가는지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혁과 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 이후 이번 작품으로 4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재회는 9년 만이다. 장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배우들이다. 항상 이 조합을 보고 싶었다. 기획과 맞는 캐스팅을 하고 싶었다. 존경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남편 권도훈 역의 장혁은 "장나라의 20대, 30대, 그리고 지금도 보고 있다. 예전에도 정말 잘했고 전작에서도 잘했지만 지금은 더 밀도가 더 깊어졌다. 지금은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면 장나라가 수습을 다 해준다"며 "아무리 코미디여도 너무 붕 떠 있으면 현실로 돌아오기가 힘든데 장나라와 하면 그 안착이 너무나 쉽다"고 칭찬했다.
아내 강유라 역의 장나라는 "드라마 내용도 너무 재밌지만 장혁이 상대 역인 걸 알고 '해야죠' 했다. 대화가 많지 않아도 너무 편하게 잘 받아주고 내가 놓치고 가는 것들을 챙겨서 해준다.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마 다음에도 함께 캐스팅 제안이 오면 바로 (출연) 할 것 같다. '전원일기'까지 가고 싶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두 배우의 티키타카가 너무 좋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통하는 게 있다. 두 테이크 이상 간 적 없다"며 "아이디어도 샘 솟는다. 디렉팅이라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촬영을 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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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오랜만에 '장혁표 코미디'를 볼 수 있다. 장혁은 "코미디는 굉장히 재밌다. 센스도 있어야 하고 상황에 몰입해 분위기를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수많은 애드리브가 난무한다. 대사 사이 비어있는 곳들을 채워서 하다 보니 재밌는 장면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2022년 6월 6살 연하와 결혼한 뒤 이번 '패밀리'로 복귀하게 됐다. 장나라는 "결혼을 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입으로 웃는 데 눈으로 다그치는' 스킬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이전에 했던 '고백부부' 때도 가족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 '패밀리'에서는 더욱 가족에 목숨을 거는 존재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권도훈의 국정원 사수 오천련 역의 채정안은 이번에 액션에 도전했다. 채정안은 "액션이 고난이도였다. 장혁이면 5분 만에 할 액션을 저는 한달 반 정도를 준비했다.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액션 구성이 쉬운 구성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러 기술이 나온다. 감정적으로 그게 잘 보여지니 퍼포먼스만 좋은 게 아니라 캐릭터가 잘 표현됐다. 우리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여는 엘리베이터 신을 주목해달라"고 귀띔했다.
그간 '구여친' 등의 수식어로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채정안은 "최근에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나 캐릭터는 좀 더 센 캐릭터였다. 경험이 많고 멋있는, 자기 일은 소신 있게 주체적으로 잘 하는 성장한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코미디와 첩보의 조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진중한 이야기를 할 때 코미디를 왔다갔다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이 나보다 경력도 많고 현장감도 많은 분들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코미디는 최대한 가볍게 볼 수 있게 살리면서 진중한 이야기가 나올 땐 톤 다운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국정원에 중점을 두기보단 신분을 숨겼는데, 그 사람이 가장 가까운 가족까지에게도 그걸 숨겼다는 장치에 중점을 뒀다. 가족들이 그것을 허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패밀리'는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