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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돌파…올해 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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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4.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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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분기 해외에서 1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자동차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전년 동기의 두배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현대차그룹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전기차 판매 목표치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지난 1∼3월 양사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5027대)보다 49.7% 늘었다.

특히 내수를 뺀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034대)보다 93.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늘었다.

전년의 두배에 가까운 판매량 성적은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가 견인했다. 아이오닉5의 올해 1분기 해외 판매량은 2만3454대, EV6는 2만1855대로 2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의 경우 미국 시장 판매량도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8월 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98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월 판매량이 2000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올해 2월과 3월 다시 2000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아 EV6는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 EV6의 지난 3월 한달 유럽 현지 판매량은 4070대로, 2200대 수준이었던 1~2월 판매량의 두배로 치솟았다. 다만 미국 판매량은 IRA 시행 이후 저조하다. EV6는 지난해 8월 이전 미국 월간 판매량이 2000~3000대였지만, 이후 15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 외에 기아 '니로 EV'(1만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5010대)도 1분기 해외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GV60' 2616대, 'G80 전동화 모델' 477대 등 3000대가량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판매가 본격화된 G80 전동화 모델의 경우 현지 권장 소매가격(MSRP)이 7만9825달러로 보조금 혜택 범위(세단 5만5000달러 이하)에서 벗어나는 고가 모델임에도 3월(315대) 판매가 1월(33대)과 2월(32대)의 10배 가까이로 치솟아 기대감을 키운다.

현대차그룹이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로 설정한 58만8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로 33만대를, 기아는 25만8000대를 각각 제시했다. 총 58만8000대의 판매 목표치는 지난해 판매 대수(약 37만1800대)보다 20만대 이상 많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13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을 보면 연말 58만대를 넘기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아 광명공장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순차 전환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 위한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진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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