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파죽의 15연승 기세가 무서워
25일부터 7전 4선승제 1차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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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프로농구 7전 4선승제 챔프전은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3위 SK의 대결로 25일 오후 7시 인삼공사의 홈 구장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23일 서울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는 챔프전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상식(55) 인삼공사 감독은 "힘든 여정이었던 거 같다"며 "여러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똘똘 뭉쳐 이 자리에 왔다. SK가 만만치 않지만 챔프전을 5차전 안에 끝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희철(50) SK 감독은 "지난해와 상황이 바뀌어 도전자로 챔프전을 맞이하게 됐다"며 "최근 연승 중인데 역전의 명수처럼 챔프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3~5차전을 안방에서 하는데 우승한다면 홈에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감독들의 말대로 입장은 1년 만에 뒤바뀐 상태다. 작년에는 SK가 1위, 인삼공사가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챔프전에서 만나 SK가 4승 1패로 우승했다. 올해는 인삼공사가 1위, SK 3위여서 SK가 실질적인 도전자 입장이다. 같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2년 연속 맞대결하는 것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김상식 감독으로 바꾸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희철 SK 감독과 고려대 선후배로 양보할 수 없는 결전을 앞뒀다. 두 감독은 모두 소통을 중요시하는 지도자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분위기 면에서는 인삼공사가 앞선다는 평가다. 인삼공사는 처음부터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김 감독 체제 하에서 인삼공사는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농구를 완성했다. 선수 시절 전문 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김 감독은 당시 경험을 살려 코트에서 뛰는 선수 5명이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 기회를 창출하는 '모션 오펜스'를 접목하고 강조하는 농구를 했다.
반면 SK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무서운 기세를 탔다. SK는 작년 최우수선수(MVP) 최준용(29) 없이 경기에 나서지만 6라운드부터 15연승을 질주하는 최고의 상승세다. 현재까지는 최준용의 결장이 팀 전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이번 재대결은 정규리그 MVP를 놓고 경쟁했던 변준형(27)과 김선형(35)이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MVP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변준형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4.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강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는 15.3점 4.5어시스트 등으로 활약했다. 변준형은 미디어 데이서 "정규리그와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에 우승했기 때문에 챔프전 우승까지 트리플크라운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김선형은 정규리그 16.3점 6.8어시스트 등의 성적 및 6강·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5.2점 7.5어시스트 등 펄펄 날았다. 다만 베테랑으로 연이은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김선형은 "KGC와 붙는 그림을 PO에 올라가기 전 그렸었는데 성사돼 개인적으로 기대된다"며 "흥행 보증수표 두 팀이 붙는 만큼 팬들이 원하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장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