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이기면 우승 확률 80%대
관건은 SK 김선형 등 체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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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와 SK의 2022-20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은 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7전 4선승제 챔프전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 시 5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한다. 사실상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경기 앞에 양 팀이 섰다.
5차전 핵심 관전 포인트는 첨예한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승부수는 SK 쪽이 먼저 걸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잃은 전희철(50) SK 감독은 변칙 용병술과 작전을 꺼내 들고 반전을 꾀했다. 4차전에서 주축 3인방인 김선형(35), 자밀 워니(29), 허일영(38)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드롭존 수비를 써 인삼공사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드롭존 수비는 과거 문경은(52) 전 SK 감독이 애런 헤인즈를 활용해 3-2 지역방어를 펼치면서 유명해진 전술이다. 앞 선의 가운데에 위치한 선수가 내·외곽을 오가면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변형된 지역 방어다. 이번 시즌 거의 쓰지 않았던 전술을 중요한 순간 요긴하게 사용해 효과를 봤다.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닌 인삼공사의 변준형(27)과 박지훈(28)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피딩 능력을 갖춘 오세근(36)과 대릴 먼로(37)가 탑 포지션에서 공격을 풀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5차전에서도 SK는 3-2 드롭존을 적절히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번은 힘들다는 전망이다. 전희철 감독은 "다음 번에는 안 통할 것"이라며 "쓰기는 쓰겠지만 분명히 인삼공사가 대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인삼공사는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허를 찔리지 않고 본인들의 경기 운영만 한다면 5차전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인삼공사는 시리즈 내내 SK의 발목을 잡고 있는 체력적 열세를 집요하게 파고 들 생각이다. 계속해서 김선형과 워니의 체력을 고갈시킬 상당한 수준의 수비 압박은 필수다.
SK는 4차전에서 두 선수를 벤치로 내리면서 경기 후반 반전을 도모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김상식(55) 인삼공사 감독의 해법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공격적으로는 코트에서 뛰는 선수 5명이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 기회를 창출하는 '모션 오펜스'의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차전에서 상대 변칙에 일격을 당했지만 인삼공사는 6·7차전을 홈으로 돌아가 치르는 등 전체적인 양상에서는 유리한 입장인 것이 사실이다.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인삼공사는 내친 김에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SK는 통산 4번째이자 2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