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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ㆍ노시환 키우고 韓떠난 수베로 “한화, 곧 웃는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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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5. 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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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성적 떠나 젊은 선수들 성장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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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과 미팅을 가지고 있다. 수베로 전 감독은 지난 11일 경질 통보를 받은 뒤 13일 미국으로 떠났다.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하위구단 한화 이글스를 지난 2년여 간 이끌었던 카를로스 수베로(51·베네수엘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옷을 벗었다.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지만 수베로 전 감독은 "한화가 곧 웃는 날이 올 것"이라며 구단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수베로 전 감독은 13일 가족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11일 경기 후 경질 통보를 받은 지 이틀만이다. 수베로는 올해 프로야구 감독 경질 1호의 오명을 썼다. 대신 한화 구단은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최대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3억원·옵션 3억원)이다.

떠나는 수베로 전 감독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화를 포함한 프로야구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한화 팬들은 정말 최고이다. 힘든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팀이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는 게 보인다. 곧 웃는 날이 올 것이고 오랫동안 웃을 것"이라고 영상 편지로 작별 인사를 고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두 시즌 강도 높은 리빌딩을 실시했다. 그 여파로 순위는 2년 연속 꼴찌였다. 올해도 시범경기 1위에 올랐지만 정규시즌 들어 9위로 처졌다. 수베로 재임 기간 팀은 106승 15무 198패(승률 0.349)에 그쳤다.

그래도 수베로가 한화에 남긴 유산은 뚜렷하다는 평가다. 문동주(20)와 김서현(19) 등 젊은 강속구 투수들의 성장을 도왔고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23)의 발견도 수에로 시절 이뤄졌다. 이들 젊은 선수들은 수베로 감독의 경질에 깊은 아쉬움을 표할 만큼 그를 신임해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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