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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자금 수혈’ 받는 한국맥도날드…실적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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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5.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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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34억 유증…차입금 상환
재무개선 구조적 문제 해결 급선무
재정정 뒷받침 힙입어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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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가 맥도날드 본사인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차입금을 상환하며 부채관리에 나서는 한편, 투자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기로 했다.

15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달 열린 임시 사원총회 결의에 의거해 약 2134억원을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후 회사는 같은 달 같은 금액만큼 모두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맥도날드가 단기차입금을 받은 금융기관은 ING은행 등 총 5곳이다. 2021년에 한국시티은행으로부터 받은 이자율 4.29%의 400억원은 지난해 상환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맥도날드 싱가포르가 100% 출자한 유한회사다. 유한회사가 증자하려면 출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맥도날드 싱가포르가 단독 출자자인 만큼 신속한 유상증자가 가능했다.

그동안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2796억원(2019년)에서 3311억원(2022년)으로 매년 증가돼 왔다. 같은 기간 동안 이자비용은 66억원에서 101억원으로 65.3% 늘었다. 특히 총 부채에서 차지하는 단기차입금 비중은 60% 수준을 유지해 왔고, 단기차입금 만기가 모두 3개월 미만이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문제는 회사가 유상증가를 실시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겠지만, 재무구조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을 넘어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급수수료 규모가 462억원(2019년)에서 621억원(2022년)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맥도날드가 고객 편의 서비스 및 친환경 레스토랑을 3곳(올 상반기)에서 500곳(2030년 말)까지 확장할 계획인 만큼, 지급수수료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매출의 5%를 기준으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고, 신규로 개점하는 점포당 4만5000달러(6014만원)의 정액 기술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지급금도 약 46억원이다.

앞으로도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은 한국맥도날드의 단기차입금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맥도날드 코퍼레이션은 한국맥도날드 단기차입금에 대해 관련 금융기관에 '컴퍼트 레터'를 제공하고 있다"며 "맥도날드 본사가 우리 회사에게 자금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컴퍼트 레터'는 회사의 재정 상태 또는 재정적 뒷받침이 튼튼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기 위한 비공식 보고서를 뜻한다.

회사는 투자를 확대해 나가며 '실적 반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확대, 대규모 정규직 채용, 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한 직원 유니폼 제작, 직영 레스토랑에 전기 바이크 100% 도입 등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편의 서비스 및 친환경 레스토랑 출점 확대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DT)에 대한 하이패스 결제 시범 도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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