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 도전
|
페디는 14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 7탈삼진 등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는 페디의 0점대 ERA 진입 가능성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는데 2실점하며 무산됐다. 하지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페디의 활약은 놀랍다. 시즌 성적은 15일 현재 8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26 등이다. 다승 단독 1위와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63개)은 안우진(66개)에 3개 모자란 2위다. 본격적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노려볼 만하다.
페디는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 "좋은 투수가 많아 힘들겠지만 당연히 노력하고 싶다"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항상 실점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페디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페디는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102경기에서 454.1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 등을 남겼다. 워싱턴이 선발투수로 키워볼 심산으로 꾸준하게 기회를 제공했으나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다.
서른에 한국으로 방향을 튼 페디는 제2의 야구 인생을 잘 그려가고 있다. 비결은 아직 타자들에게 생소한 스위퍼의 구사다. 페디는 키움전에서도 99구 중 무려 44구를 스위퍼로 채웠다. 슬러브로 분류된 이 구종을 놓고 페디는 "스위퍼가 적합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스위퍼는 최대한 횡으로 휘게 던지는 변화구다. 스플리터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익숙한 타자들에게 최근 스위퍼가 대세로 떠오르며 잘 먹히고 있다.
슬러브는 슬라이더보다 느리지만 각이 크고 커브보다 각은 크지 않지만 구속이 빠르다. 스위퍼는 속구처럼 날아오다가 옆으로 휘어나가는 변화구로 상하보다 좌우 움직임이 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앤드루 히니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등이 스위퍼를 구사한다. LA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로 떠오른 에번 필립스도 주무기가 스위퍼다.
페디는 "어떻게 불리든 상관없고 최대한 횡으로 휘게끔 던진다"며 "욕심을 내보자면 이닝과 삼진,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