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ㆍ변준형까지 빠진 인삼공사 전력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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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 팀으로 격돌해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자유계약선수(FA) 오세근과 계약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7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로 데뷔 후 인삼공사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 오세근은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서울 SK에서 불태우게 됐다. 오세근은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여전히 리그 최고의 빅맨임을 증명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13.1점 6.4리바운드 2.2어시스트 등의 성적을 올렸다.
이제는 새 소속팀이 된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9.1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더욱 펄펄 날았다. 이때의 활약이 전희철 SK 감독을 비롯한 구단 수뇌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을 품에 안은 SK는 더욱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다. 골밑을 강화한 SK는 다음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인삼공사에 뺏긴 우승 트로피를 재탈환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와 선수층 깊이를 감안했을 때 북미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처럼 당분간 서울 SK 왕조가 롱런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특히 중앙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오세근과 김선형이 선수생활 황혼기에 다시 뭉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나온 오세근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이후 줄곧 인삼공사에서만 몸담았다.
상대적으로 인삼공사는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서울 SK를 저지할 몇 안 되는 구단이라는 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통합 우승 뒤 FA로 문성곤이 수원 kt로 떠나고 변준형은 입대한다. 기둥이나 다름없는 오세근마저 팀을 떠나게 돼 큰 위기를 맞았다.
오세근은 전격 이적에 대해 "인삼공사에서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은 새로운 환경과 팀에서 뛰며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노력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근은 "SK는 우승에 근접한 팀이고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구단"이라며 "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시절 룸메이트를 했던 허일영과 중앙대 전성기를 함께 한 김선형을 비롯해 친한 선수도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세근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재미있게 같이하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을 옮기기로 했다"며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인삼공사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