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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르브론의 레이커스, 2ㆍ3차전 4쿼터서 바닥난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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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5.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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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승부처서 2경기 연속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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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하는 자말 머리. /AFP 연합
북미프로농구(NBA) 패권 탈환을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의 높은 벽에 막혀 3경기 만에 벼랑 끝으로 몰렸다. 주된 이유가 체력 저하로 분석돼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20일(현지시간) 덴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2023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덴버와 홈 3차전에서 108-119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경기 만에 3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덴버는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서부 결승 무대에 올라 당시 레이커스에게 졌던 아픔을 설욕하기 일보직전이다.

역대 NBA 플레이오프(PO) 역사상 3승 무패로 앞서던 팀이 역전을 당한 사례는 없다. 레이커스가 PO에서 3패로 벼랑에 몰린 경우는 201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1라운드에서 4패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4쿼터였다. 덴버는 4쿼터 초반 역전까지 당했지만 레이커스는 4쿼터 중후반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덴버는 3점 3방을 묶어 연속 13득점으로 되갚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체력이 떨어진 레이커스 선수들의 슛은 결정적인 순간 빗나가기 바빴다. 반면 덴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쳤다.

노장들이 많고 정규시즌 후반부터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레이커스 선수들의 체력이 한계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해결사도 없었다. 고비마다 해주는 덴버의 자말 머리나 니콜라 요키치에 비해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클러치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이날도 기록상으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8점 18리바운드, 르브론이 23점 12어시스트 등으로 제몫을 해준 듯 보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그렇지 못했다.

2차전도 승부처인 4쿼터에서 무너지며 패한 레이커스가 홈으로 돌아온 3차전마저 비슷한 양상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시리즈 반전을 꾀하기는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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