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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클럽 7위’로 마친 대한항공 “복잡함 감정, 최대 수확은 임동혁과 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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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5. 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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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승 3패로 최종 7위 올라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대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한국 대표로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항공이 몽골의 바양홍고르를 꺾고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치른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비주전 위주의 라인업에도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바양홍고르를 3-0(25-21 25-23 25-18)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4승 3패를 거두며 7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를 풀 전력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주장이자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현역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붙박이 주전인 김규민이 선수단과 동행하긴 했지만, 부상 및 재활 차원에서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여기에 외국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가 ITC(국제이적동의서) 미발급으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호주 캔버라 히트전과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홈팀 바레인의 알 아흘리를 연달아 3-0으로 잡아내며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성과는 있었다. V리그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기 힘들었던 세터 정진혁이나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미들블로커 진지위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자신들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링컨 대신 주포 역할을 맡은 임동혁도 원 없이 자신의 공격 본능을 뽐낼 기회를 부여받았다.

대회를 마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 시작 전에 목표를 분명히 밝히긴 했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준비한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적도 많았다. 휴가 복귀 후에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임동혁과 이준을 꼽았다. 그는 "임동혁은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이 자신의 공격력을 유감없이 잘 보여줬고 코트 안에서의 태도나 행동도 매우 좋았다"며 "이준도 본인의 기량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매년 열리는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 선수권 대회는 내년 일본 개최가 거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 입국 후 6월 26일까지 선수단에 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휴가 복귀 후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들을 반영해 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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