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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도 잃나’ 공기업, 제품 국산화 추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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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5.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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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기술력이 있음에도 정부 공기업들에게 중소기업 제품들이 외면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2015년 11월 일본 제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특허청에 '경주용 출발대 유압식 앞문개폐장치'를 출원했다.

자체 제작한 '14칸 일체형 출발대'를 2010년 9월 서울경마공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공개선언 한 지 5년 2개월만이다.

당시 마사회 측은 "유압식으로 앞문을 개폐하면 외부의 힘에 의해 마그네트부에 의한 접착력이 해제돼 앞문이 열리는 오작동 문제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사회가 지난해 8월 호주산 경주용(더러브렛종) 출발대를 서울경마장에 처음으로 투입하면서 '출발대 국산화' 꿈은 늦춰지게 됐다. 출발대를 한 번 바꾸면 10년 이상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당시 마사회는 국산·일본산의 출발대의 경우 앞문은 전기마그네트식, 뒷문은 잠금장치라며 소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당분간 호주산 출발대 제품을 구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같은 국가 공기업인 강원랜드가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카지노 슬롯머신 티켓 ATM을 국내 중소기업 업체와 손잡고 국산화에 나서기로 한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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