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6박 7일 호국영령 고혼 서린 강산 순례
상이군경회 23일 결단식 갖고 완주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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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토종주에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두 다리를 잃은 김윤근 참전용사 등 상이군경회 회원 8명이 주자로 나선다.
다음달 1일 부산에 집결한 이들은 핸드사이클과 사이클을 타고 2일 부산 UN기념공원을 출발해 경남 함안, 경북 칠곡·상주·문경, 세종, 충북 충주, 경기 남양주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까지 6박 7일간 장장 600㎞ 대장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종주 도중 3일과 6일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과 탄금대 충혼탑에서 각각 헌화행사를 하고, 5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가보훈부 승격 현판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상이군경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1층 강당에서 상이군경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종주단 결단식을 가졌다.
유을상 상이군경회장은 출정사를 통해 "이번 나라사랑 및 호국·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국토종주는 6·25 정전 70주년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가보훈부의 승격을 축하하는 의미"라며 "오늘 첫 발을 내딛는 대장정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국가유공상이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이루어졌음을 홍보하고 나라사랑 의식의 제고를 위한 역사적 현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부산 UN기념공원부터 서울국립현충원까지 600㎞에 이르는 호국영령들의 고혼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우리강산의 대장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당당히 맞서 싸우신 선열들의 숨결을 여러분은 가슴 속 깊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종주단을 격려했다.
특히 유 회장은 "여러분들의 완주를 통해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과거 역사를 교훈 삼아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가치있는 영감을 고취함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분단국가의 통일을 열어나갈 정신적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회장은 "이번 대장정은 6박 7일간에 걸친 긴 여정과 때이른 무더위 속에서 진행될 것이 예상되기에 때론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며 "호국영령들의 자유대한민국을 향한 열정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면서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이군경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행사는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후원하고, 현대로템·LIG넥스원·통일의료기·오토복코리아·휠스코리아가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