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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지개’ SPC삼립, 베이커리 앞세워 글로벌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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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6. 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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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 설비 라인 투자 및 에그슬럿 싱가포르 지분 투자"
에그슬럿, 황종현 대표 기대주…"글로벌 사업 강화"
"태국 시작으로 동남아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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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이 국내외서 베이커리 등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외식 사업을 강화해 나가며 국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찾기로 했다.

14일 SPC삼립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에 연결기준 투자활동으로 현금 136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7.8% 급증한 수치다. 2020년 1분기 225억원을 사용한 후 2021년 96억원, 2022년 1분기 53억원 등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 용도 현금 사용 규모가 커졌다.

장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보유 중인 회사의 유형자산 내역을 보면 '건설중인자산'이 241억원(2022년 말)에서 285억원(2023년 1분기)으로 18.2%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사용권자산(부동산)은 4118억원에서 4161억원으로 0.1% 증가됐고, 기계장치는 3131억원에서 3149억원으로 0.6%(18억원) 늘었다. 감가상각액은 5301억원에서 543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음에도 취득원가는 총 102억원 증가됐다.

증권업계에선 SPC삼립이 올해 투자활동에 525억원(신한투자증권)~620억원(하나증권)을 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354억원)을 고려하면, 75.1% 늘어나는 수준이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500억원의 설비투자(CAPEX)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취급 편리성, 인건비 부담 등으로 국내외 휴면반죽 시장의 성장률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생지(반죽을 냉동 숙성시킨 반제품) 설비 라인 투자에 나서는 한편, 에그슬럿 싱가포르 지분을 투자하면서 투자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제빵업의 경우 생산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선행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회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해외사업장에 대한 투자에도 나섰다는 뜻이다.

특히 에그슬럿은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주축으로 선보인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로, 회사는 글로벌 외식 사업 확장에 지속 관심을 갖고 있다. 2020년 5월 SPC삼립이 에그슬럿 본사로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등 사업 운영권을 획득한 뒤,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에그슬럿 출시 당시 황 대표는 "에그슬럿 도입을 통해 외식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파인캐주얼' 시장을 확대하고, SPC삼립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브랜드 경영·글로벌 사업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인캐주얼은 파인 다이닝과 캐주얼 다이닝을 합친 말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의 조화'를 의미하는 외식산업의 새로운 콘셉트다.

앞으로의 회사 투자 방향은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SPC삼립은 지난 2월 태국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시암 마크로'와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등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이끌어온 역량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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