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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세’ 클린스만호, 엘살바도르전은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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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6.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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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 무딘 공격 속에 무득점 패
홈 A매치 2연패 당한 클린스만, 첫 승 간절
손흥민 복귀하면 득점 활로 열릴 듯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YONHAP NO-4073>
손흥민이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이 끝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페루와 치른 6월 A매치 첫 경기를 졸전 끝에 잃은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다음 상대 엘살바도르를 맞아 대량 득점을 노린다. 스포츠 탈장 수술에서 회복돼 정상 훈련을 소화한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의 복귀 여부가 대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북중미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앞서 한국은 16일 부산에서 펼쳐진 페루와 평가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대표팀에게는 반드시 큰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으로 오기 직전 일본과 A매치에서 0-6 참패를 당할 만큼 전력이 한 수 아래로 드러났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75위인 엘살바도르는 한국과 처음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에는 2차례 참가했으나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해 전력을 끌어올렸고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전에서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감독 부임 후 첫 3경기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배수진을 쳐야 할 만큼 절박해졌다. 특히 홈 A매치에서 2연패(우루과이 1-2 패·페루 0-1 패)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었다.

벤투 시절 대표팀은 안방에서만큼은 극강의 실력을 발휘했다. 벤투호는 홈 첫 3경기 2승 1무(코스타리카전 2-0 승·칠레전 0-0 무·우루과이전 2-1 승)를 비롯해 4년 6개월 동안 안방에서 굉장히 강했다.

페루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은 17일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엘살바도르전을 대비하고 있다. 드리블 훈련을 실시하고 1대1, 2대2 훈련을 통해 스프린트와 슈팅 동작 등을 큰 무리 없이 소화했다.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를 뚫을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좋은 컨디션을 보인 이강인(22·먀요르카)-황희찬(27·울버햄튼) 등과 어울려 효과적으로 득점 루트를 개척해 대량 득점할 수 있다.

전술적으로는 페루전에서 드러났던 수비 불안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도 주목거리다. 대표팀이 주도권을 잡았던 후반 클린스만 감독이 4-3-3 형태로 변화하며 빌드업 체계를 빠르게 정비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여유가 있다. 그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면 화가 나지만 새로운 선수를 보면서 어떻게 성장시킬지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선수단을 꾸릴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런 과정이 카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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