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극복한 야구 인생 역전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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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4회초 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이로써 프로 22년 차에 접어든 최형우는 1498타점으로 동률이던 이승엽을 넘어 역대 타점 1위로 올라섰다. 41년 역사의 프로야구를 통틀어 역대 처음 1500타점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최형우는 평소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는 편은 아니지만 통산 타점 1위에 오르고 싶다"고 할 만큼 가장 집중했던 부문이 바로 타점이었다.
타점을 신호탄으로 최형우는 다른 기록들에서도 내심 경신을 바라볼 위치에 서 있다. 이날까지 2003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15위이고 통산 안타는 2260개로 4위에 올라있다. 홈런 역시 365개를 때려 5위를 달리고 있다.
최형우는 경기 수에서 현역 3위로 2237경기의 박용택(은퇴)을 뒤쫓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현역 2위에 올라있고 박용택이 보유한 2504안타에 근접했다. 한해 많게는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기 때문에 박용택과 격차가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13 9홈런 39타점 등으로 여전히 뜨거워 향후 행보를 기대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전북 전주 출생인 그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6라운드 전체 48번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05년까지 1군 출장은 단 6경기뿐이었다.
결국 최형우는 2005시즌 종료 직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선택한 입대가 야구 인생을 바꾼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신생 경찰청 야구단 소속으로 2군을 휩쓸면서 제대 후 다시 친정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그렇게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꾸준한 성적을 무기로 지금의 위치에 섰다. 2008시즌 타율 0.276에 19홈런 71타점을 올리면서 신인왕을 탔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떠나기 전까지 9시즌 동안 연평균 26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중심에 섰다.
최형우는 2016시즌 후 프로야구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