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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마 시즌에 엇갈리는 희비, 키움이 웃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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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6.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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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시작된 장마 전선
상승세의 키움, 선발진 휴식 기회
홍원기 감독 “누적된 과부하 해소” 기대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
6월 말로 들어선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돌입했다. 올 시즌 판도에서 장마가 가장 반가운 팀은 키움 히어로즈라는 분석이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5일부터 올라온 장마 전선이 반갑다. 보통 장마 시즌을 앞두고 상승세의 팀은 굵어지는 빗줄기가 싫기 마련이지만 키움은 상승세임에도 장마를 즐거워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0경기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타며 어느새 하위권이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8위였던 키움은 6월 들어 12승 8패 2무를 달리며 5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발투수진이 과부하 조짐을 보여 걱정이었는데 때마침 장마라는 하늘에서 주는 기회를 맞았다.

원래 키움은 홈구장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쓰고 있어 장마와는 가장 관계가 없는 팀이었다. 다른 구단보다 우천 취소의 행운을 맛볼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키움은 26일까지 72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2게임차로 앞서있는 4위 롯데 자이언츠(66경기)보다는 무려 6경기나 더 치렀다. 당연히 선발투수들의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키움은 27일부터 주중 3연전을 KIA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다. 키움은 이날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를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인 가운데 선발진을 재정비하며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한 차례쯤 휴식을 줄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키움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 수는 408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위 삼성 라이온즈(363⅔이닝)를 훌쩍 뛰어넘는다. 선수별로는 후라도(93⅔이닝)가 리그 최다 이닝을 던졌고 국내 선발 안우진(89⅓이닝)과 최원태(86⅓이닝)는 이 부문 각각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키움이 올 시즌 버틸 수 있는 힘은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인 선발진에 있다고 볼 때 어느 팀보다 잦아지는 빗줄기가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스케줄을 보면 다음 주 광주 KIA전에서 하루 정도만 하늘이 도와준다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도 경기 운영에는 아무 이상은 없지만 그래도 우천 취소되면 그동안 누적된 과부하가 조금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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