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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프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를 2-1(6-2 3-6 6-3)로 꺾었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2020년 프랑스 오픈 단식 예선 이후 재활에만 매달렸다. 이를 극복하고 올해 4월 코트로 복귀한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이날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정현은 윔블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계속되는 예선에서 2승만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 오를 수 있다.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2020년 프랑스 오픈 이후 3년 만이 된다.
정현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한 선수들을 보호하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했다.
부상 복귀 후 지난 5개 대회 모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던 정현은 이번만큼은 1세트부터 다른 면모를 보였다. 상대 서브 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하며 여유 있게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다소 흔들렸으나 정현은 승부를 결정한 3세트 치열한 공방 끝에 상대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대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면서 마침내 승리했다.
부활을 알린 정현은 28일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를 상대로 예선 2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부상을 당해 몇 년을 보낸 뒤 코트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