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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하이트진로 ‘방긋’…3분기 진로소주 거래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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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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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원 규모 매입 결정…분기별 상승세
작년 진로소주로 해외수출 규모 308억원
외부 활동 증가에 ‘수출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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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올해 3분기 소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계열사인 진로소주로부터 매입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회사는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가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1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진로소주로부터 94억원의 소주를 현금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규모다. 올해 분기별 매입액은 1분기 72억원, 2분기 78억원, 3분기 94억원 등으로 매 분기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자체적으로 소주를 수출하기도 하지만 진로소주, 진로 INC 등을 통해서도 해외 판매에 나선다. 가령 지난해 전체 소주 수출액 약 1552억원인데, 하이트진로가 직접 수출한 판매액은 417억원에 불과하다. 진로소주로부터 소주를 매입해 해외 수출한 규모는 308억원이다. 진로소주 등 계열사와의 협력은 필수일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소주로부터 매입한 소주는 수출용 소주다. 자체적으로 제조해 수출하는 제품도 있지만, 현재 확보한 수출 중개 면허를 활용해 진로소주로부터 소주를 매입해 해외에 수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는 소주가 현지 가정채널에 입점되면서 판매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올 3분기 소주 수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로소주는 소주 수출에 있어 핵심 계열사다. 하이트진로가 국내에서 1차 거래선을 통해 일반 도매장, 군 PX 등 특수거래선에 제품을 진열한다. 반면 해외에선 진로소주로부터 소주를 사들여 진로 아메리카를 통해 법인에 수출하거나 대리점을 통해 비법인에 수출하기도 한다.

회사는 소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지난해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시킨 것도 현지인 비율이 높은 중부 지역 가정채널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의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 39.4% 늘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은 유지할 방침이다. 국내 주류시장 외에도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대한 마케팅 및 시장공략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 전략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민 및 관광객 외에도 해외 현지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 및 시장개척 활동을 병행하며 해외에서 존재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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