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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양국 우호 증진은 물론 반도체·배터리 같은 글로벌 공급망, 방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면모를 발휘했다.
◇"새로운 성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그동안 다섯 차례 다자회의 기간 총 40번의 양자 회담이 있었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13개로 가장 많은 양자 회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13개국 중 8개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 첫날인 지난 11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등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 만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약식 회동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하면 이틀간 총 13개국 정상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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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 첫날인 11일 네덜란드 뤼터 총리를 만나 국방 안보, 인공지능, 반도체, 원전 등의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뤼터 총리에게 ASML의 아시아 노광장비(DUV) 제조 공장을 한국에 유치할 것을 제안하며 확실한 투자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회로를 세기는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현재 아시아 지역 노광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에게 흑해 최대 항만 '콘스탄차 항만 개발사업'에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12일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만나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핀란드 정상 등과의 만남에서 배터리·희토류 등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 신재생에너지, 방산, 6세대(6G)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도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차장은 "지난 5∼6개월 간의 정상외교가 서유럽과 미주 대륙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동유럽과 북유럽 다수 국가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 정상을 만날 때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재건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각국의 지지도 당부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설득하기 위해 양자 차원의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고, 부산엑스포가 미래 국제 협력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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