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전개될 순위싸움에 ‘흥행’ 파란불
‘29년만 우승 도전’ LG와 ‘사상 첫 꼴찌 위기’ 삼성
|
지난 15일 나눔 올스타의 승리(8-4 승)로 끝난 올스타전을 끝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스타 휴식기는 20일까지 이어진다.
21일 시작되는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건 대혼전 양상인 중위권 순위 싸움이다. 9연승으로 전반기를 끝낸 3위 두산 베어스(42승 1무 36패)부터 7연패로 전반기를 마친 9위 키움 히어로즈(38승 2무 46패)까지 7게임차가 벌어져 있다.
특히 4위 NC 다이노스(39승 1무 38패)부터 9위 키움과 승차는 4.5게임밖에 나지 않아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상황을 맞이했다. 모든 팀들이 가을야구 희망을 안고 끝까지 싸우는 형국이 5년만의 800만 관중 회복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일단 두산이 중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치면서 2위 SSG에 4게임차까지 접근했다. 두산은 중위권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내친 김에 LG·SSG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초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의 지도력은 상승세의 힘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중반까지 안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지만 그걸 통해서 조금 더 빠르게 깨우침을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중위권의 최대 변수는 한화 이글스가 꼽힌다. 한화는 전반기 10경기에서 7승 3패를 작성했다. 조용하게 승수를 쌓아가면서 중위권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결별한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맞은 최원호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반등했다. 6월에는 8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한치 앞을 모를 중위권 다툼과 더불어 LG의 29년만 패권 탈환 여부와 명가 삼성의 사상 첫 꼴찌 가능성 등이 후반기 내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재계 라이벌인 LG와 삼성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LG는 지난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28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LG는 전반기를 유일한 6할 승률(49승 2무 30패)로 끝냈다. 2위 SSG에는 2.5게임차 앞서있다. 현재 LG는 팀 타율(0.285)과 팀 득점(437득점) 1위이고 팀 평균자책점도 3.61로 1위를 달리는 등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31승 49패로 최하위인 삼성은 반전이 절실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탈꼴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한 번도 최하위를 하지 않았던 삼성은 승률이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0.38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