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집 근처서 소아암 치료…전국 5개 권역 ‘거점병원’ 육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19010011319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07. 20. 15: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보건복지부, 20일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방안 발표
충남, 호남, 경북, 경남, 경기권 선정 5개 병원 선정
clip20230720153734
지난 5월 경남 양산의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김모군(8)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김군은 진단 과정에서 1명의 소아과 교수밖에 만나지 못했다. 결국 김군의 보호자는 향후 치료 과정에서 적극적인 처치를 해줄 수 있는 소아과와 소아혈액종양 전문 의료 인력이 있는 수도권 병원으로 김군을 옮겼다.

정부가 이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 전국의 소아암 환자들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국 5개 권역에 거점병원 5곳을 운영한다.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동 촉탁의를 신규로 2~3명 채용하고,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한다. 방안이 활성화되면 거점병원에서 소아암 전주기적 치료가 가능해지고 전문인력의 집중 관리를 통해 치료 성과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HJ 비지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갖고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소아과 전공의 감소로 소아암 전문인력이 극히 부족하다. 소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20년 68.2%에서 2022년 27.5%로 크게 하락했다. 소아암 진료를 위해 수련을 마친 세부전문의(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총 69명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43명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충청권역 충남대병원, 호남권역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 국립암센터 등 5곳을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고 소아암 진료의 핵심기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거점병원은 지역암센터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으로 특정했다.

거점병원 중 화순전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은 올해 말 수련이 종료되는 전공의를 촉탁의로 채용하고 현재 근무 중인 입원전담의와 촉탁의 등을 진료전담팀으로 합류시켜 전문인력의 이탈을 방지한다.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외래진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에 집중하고 신규 인력을 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실에 배치해 소아암 환자에게 안정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 내 대학병원이 다수 분포한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대학병원 소속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지역 병·의원에 근무 중인 소아암 치료경력이 있는 전문의가 거점병원의 진료에 참여하는 '개방형 인력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의 소아혈액종양 세부전문의로 진료팀을 구성해 지역환자의 수도권 이탈을 방지한다.

강원지역은 소아암 진료를 위한 세부 전문의가 없는 취약지다. 이에 국립암센터 소속 소아암 전문의가 강원도 내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소아암 외래진료를 지원한다. 강원도 내 대학병원은 타 지역에서 항암치료 및 퇴원한 지역 소아암 환자에 대해 사후관리와 후속진료를 지원하게 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라며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을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