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유동성 떠올라…"확인해 줄 수 없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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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이 최근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HMM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예비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고 해서 실제 예비입찰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실사 과정에서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현재로선 M&A에 뛰어들지 '검토'해 보겠다는 수준인 상태다.
양 그룹의 공통점은 식품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M&A를 지속적으로 해 오며 덩치를 키워왔다.
하림그룹은 2015년 벌크선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천하제일사료(2001년), 팜스코(2008년), 미국의 닭고기업체 앨런패밀리푸드(2011년) 등 식품관련 업체들도 사들였다.
동원그룹은 한신증권(1982년), 미국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2008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현 동원로엑스), 부산신항 물류사 BIDC(2019년), 운송서비스사 동화(2019년), 덴마트 우유제조사 디엠푸드(2005년), 해태유업(2006년) 등을 인수했다.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하림그룹은 팬오션과, 동원그룹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항만), 동원로엑스(육상 물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IB업계에선 이들 그룹이 자체적으로 HMM을 인수할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외부에서 재무투자자과 함께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동원그룹은 한국투자금융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다만 하림그룹의 경우 2016년부터 추진하던 6조원 규모의 양재동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외부로부터 확보해야 할 자금규모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는 유동성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HMM의 적정 인수가격으로 4조 5000억원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HMM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의 영구채(CB 및 BW)를 주식으로 전환한 후 매각하는 방안을 채택하면서 5조원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일각에선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 등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물류업체 CJ대한통운 등을 보유한 CJ 등도 잠재적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이들 잠재적 후보들이 실제 HMM 매각 레이스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매각가격이 오른다는 점도 있다.
하림그룹 및 동원그룹 관계자는 HMM M&A 추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