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진출 위한 합작사 설립 검토도…협력 확대 열어둬
"아이스크림 슬러지, 지렁이 사료 활용 방안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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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호텔롯데, 롯데마트 등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 11월부터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회사는 폐식용유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와도 협의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를 받으면 대산공장 내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에서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활용한다. 기존 바이오산업은 대두·옥수수·팜 등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으나, 현대오일뱅크는 기름 찌꺼기,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이트바이오는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을 뜻한다.
롯데웰푸드가 현대오일뱅크와 사업에 나선 시기는 지난해 8월부터다. 당시 양사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바이오 공동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신사업 영역인 올레오케미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레오케미칼은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비식용유지 사업영역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정한 상태다. 버려지는 식료품 부산물을 줄이고 기존 석유 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은 바이오디젤 상용화에 힘을 보태는 한편, 이종산업과의 협력으로 부가가치 창출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내 폐식용유 규모는 35만톤으로 연간 6000억원에 이른다"며 "점차 폐식용유 수거 대상을 협력사로 확대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식용유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업사이클링 강화에도 나선다. 업사이클링은 기존 폐기물이나 불필요한 물건을 새로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롯데웰푸드의 천안공장은 폐수슬러지·식물성잔재물을 폐기하는 데 매년 약 3억원을 쓰는데, 이들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을 도입한 상태다. 폐수슬러지는 시멘트 공장에서 열량 공급원으로, 식물성잔재물은 바이오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서 기존 폐기 비용과 판매 비용을 합쳐 약 6억원의 비용을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회사의 영등포공장 및 대전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슬러지를 비료 공장들과 함께 지렁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또한 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에서 커피 음료 제조 과정 중 폐기물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커피박)를 보일러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