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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웃고 롯데ㆍ두산 울고, 무더위 속 희비 엇갈리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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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7.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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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안정된 kt, 6-7월 최고 승률 질주
두산, 11연승 후 5연패 롤러코스터
‘선수들 줄 부상 악재’ 롯데는 돌파구 마련 시급
덕아웃에서 기뻐하는 kt 위즈 선수들. kt 위즈
덕아웃에서 기뻐하는 kt 위즈 선수들. kt 위즈
신흥 강호 kt 위즈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날수록 저력을 발휘하며 3위 도약을 꿈꾸는 위치에 섰다. 반면 초반 잘 나갔던 롯데 자이언츠와 연승 후 연패를 반복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먹구름이 잔뜩 낀 형국이다.

kt는 6월 이후 승률이 프로야구 전체 1위다. 6-7월 두 달간 42경기에서 28승 14패(승률 0.667)를 쓸어 담았다. 하위권에 처져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던 상황이 급반전해 현재 5할 승률(44승 2무 43패)을 회복하고 5위에 올라있다.

3위 두산과 승차는 불과 1게임이어서 언제든 3위 도약이 가능하다. 지난 주말 창원 원정길에 올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쓸어 담은 kt는 이번 주가 고비다. 2위 SSG 랜더스와 두산을 차례로 상대하는데 이 고비만 잘 넘기면 3위권 도약이 현실화할 수 있다.

kt는 초반 난조를 딛고 벤자민-고영표-쿠에바스-엄상백-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본궤도에 올라 웬만해서는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3위 두산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구단 신기록인 11연승을 달성한 뒤 곧바로 5연패 늪에 빠지며 절대 2강 추격은 고사하고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건 그만큼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방증이어서 두산은 이번 주말 kt와 대결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울상인 것은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31일 현재 7위(41승 45패)까지 미끄러져 있다. 5위 두산과는 2.5게임차로 아직 희망은 있지만 발걸음이 무겁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롯데는 가장 빼어났던 4월 이후 매달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4월 승률 0.636에서 5월 0.591가 됐고 6월에는 0.360로 감소했다. 7월은 더 좋지 않았다. 승률이 불과 0.294에 그쳤다.

따라서 당장 롯데는 위를 쳐다보기보다는 아래쪽부터 견제해야 할 입장이다. 8위 한화 이글스와 2게임차, 9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3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꼴찌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자칫 삐끗하면 최하위권으로 순위가 곤두박질을 칠 수도 있다.

당면 과제는 부상 선수들의 관리다. 유강남은 옆구리(내복사근)을 다쳐 2~3주 휴식을 취하게 된다. 나균안은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 증세를 느꼈다가 29일 염좌 소견을 받았다. 주력 선수들이 잇달아 빠진 롯데는 지난해 줄 부상에 신음한 경험을 교훈삼아 난관을 헤쳐 나갈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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