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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캡슐커피 재진출 동서식품, 라이브커머스에 홀딱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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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8. 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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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캡슐커피 시장에 재진출한 동서식품이 라이브 커머스에 홀딱 빠졌습니다. 네이버·카카오·11번가 등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카누 바리스타'의 핵심 판매처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카누 바리스타 판매량 중 50% 이상이 온라인에서 거뒀는데, 회사는 라이브 커머스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선 라이브 커머스로 인한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이 라이브 커머스에 진심인 이유입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중 네이버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거뒀다. 현재 매달 1~2회씩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당분간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쇼핑이 자리 잡은 이유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는 상황이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55조 450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동서식품이 2011년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할 당시와 다른 전략입니다. 2011년 캡슐커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당시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린 반면, 지난 2월 재진출 당시 커피 머신 2종,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8종, 타사 머신 호환 캡슐 6종 등을 선보인 후 제품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라인업 확장 차원에서 신제품 연구에 착수한 상태이지만, 유통 채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 회사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홍대 △어반 스테이 등 호텔 객실에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을 비치한 데 이어,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맥심플랜트에서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품 알리기가 주 목적입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반 다지기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반을 제대로 다지지 못한다면, 현재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한 네슬레코리아를 제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기준 조제커피 시장규모가 2017년 약 1조원에 이른 후 줄곧 하락세여서,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로 분류되는 캡슐커피 시장에서 자리도 잡아야 합니다. 앞으로 김 대표가 캡슐커피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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