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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피지컬+기질’ 다 갖춘 국대 고교생 장현석, 美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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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8. 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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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찬호 꿈꾸는 우완 정통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일한 고교생 국가대표
신체조건 좋고 강속구 보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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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이 지난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진흥고와 맞대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선언한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뽑힌 유일한 고등학교 선수다. 역대 고교 선수 중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된 사례는 장현석이 유일한 만큼 야구인들로부터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장고 끝에 미국 야구 진출을 공식화한 장현석은 지난 1일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올해 9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고교 투수의 미국 직행은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일이다. 지난해 심준석(19)에 이어 장현석까지 과거 박찬호(50)를 연상시키는 우완 정통파 고교 강속구 투수들이 속속 '제2의 박찬호 신화'를 꿈꾸며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장현석의 성공 가능성을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적어도 3년 정도 말이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딛고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는 과정이 상상이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에게 놓인 가장 큰 숙제다.

다만 자질만큼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장현석은 일종의 성공 DNA(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우선 메이저리그에서 선호하는 체격 조건이 신장 1m90㎝,·체중 90㎏로 훌륭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보는 주요 재능 중 하나는 해당 선수의 타고난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일수록 살인적인 시즌 일정을 감당하고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투수로서 장현석은 평균 150km대 강속구를 장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현석은 올해 고교 야구 7경기에서 27.1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 49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고교 3년 통산 성적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1.16 등이다.

특히 올해 신인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8월 15일)을 앞두고 개최된 마지막 전국대회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장충고와 8강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구원 등판해 최고 구속 155km를 던지며 무력시위를 했다. 그의 구속은 9회에도 154km를 유지해 합격점을 받았다.

승부사적 기질은 장현석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장현석을 높이 사 이미 그에게 정식 제안을 넣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최소 세 군데로 알려졌다. '제2의 박찬호'를 꿈꾸는 장현석의 도전기가 이미 닻을 올린 상황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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