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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푼’ 류현진, 타력 약한 클리블랜드는 유력한 ‘첫 승’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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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8. 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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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년여만 복귀전서 경쟁력 확인
7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 선발 예정
‘하위권 타격’ 클리블랜드 유력한 첫 승 상대
AP 연합
류현진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426일만의 복귀전에서 비교적 호투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음 등판에서는 조금 수월한 상대를 만나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볼티모어와 복귀전을 치른 뒤 5일 쉬고 6일 만에 마운드를 밟는 일정이다. 토론토는 새로 가세한 류현진을 포함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당분간 가동하게 된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최강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맞아 '5이닝 4실점' 등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내용이 썩 좋지는 못했지만 1년여 만에 돌아온 마운드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특유의 위기관리와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존 슈나이더(43) 토론토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는 류현진이 다시 나가서 던질 수 있다는 충분한 확신을 가졌다"며 "류현진은 우리를 위해 상당한 선발 기회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그가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로 과부하 조짐을 보이는 선발진에 숨통을 틀 수 있어 반갑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돌아온 류현진이 큰 보강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 때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별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을 통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올 시즌 AL 중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힘이 예전 같지 않다. 5일 현재 승률이 5할(54승 57패) 밑으로 떨어져 있고 팀 타율은 30개 구단 중 전체 16위(0.252)에 올라있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와 달리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다. 팀 타점은 전체 27위(422점)에 머물러 있고 팀 득점도 27위(450점)로 하위권이다. 경기당 평균으로는 4.09점 정도를 뽑는 팀이다.

전체적으로 류현진과 상대해본 타자들도 많지 않아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류현진에게는 유리하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젊은 유망주 타자들로 팀을 재편하고 있다. 가장 경계할 타자는 클리블랜드 간판 호세 라미레스(31)로 류현진에게 통산 6타수 2안타를 때렸다.

다만 구속은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9피안타를 허용한 볼티모어전에서 타자들은 류현진의 평균 88마일(141km)대 패스트볼을 받쳐놓고 때려 장타를 양산해냈다. 기교파 투수인 류현진으로서는 빠른 공 평균 구속이 90마일 정도는 나와야 체인지업 등 다른 변화구들도 위력을 더할 수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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