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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승부수 ‘B2C’…힘펠, 매출 목표 1300억원 달성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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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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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B2C 사업 확대
렌탈·유통채널 다각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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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펠 본사 전경./제공=힘펠
환기전문업체 힘펠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 정부 정책 변경에 따른 B2C 관련 사업 기회가 생긴 덕분이다. 아울러 렌탈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9일 힘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의 매출은 7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1300억원)의 50% 이상이다.

원동력은 B2C다. 힘펠 관계자는 "올 상반기 B2C 타깃의 제품 판매율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이 분야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당초 힘펠은 기업간 거래(B2B) 중심으로 성장해 온 회사다. 국내 욕실 환풍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도 B2B 영향이 컸다.

현재도 B2B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힘펠은 건설업체 DL이앤씨와 함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2021년 '힘펠 바이오 후드'를 선보였다. 힘펠 바이오 후드는 건설업체를 타깃으로 한 주방 환기시스템이다.

하지만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김정환 힘펠 대표는 'B2C 강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이어 2021년에는 '환기가전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후 회사가 B2C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으면서 관련 매출 비중이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때 B2B와 B2C 매출 비중은 각각 70%, 30%였지만, 지난해엔 55%(B2B)와 45%(B2C)로 격차를 줄였다. 올해는 각 50%로 잡았다.

힘펠이 현대렌털서비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렌탈사업에 진출한 것도 B2C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국토교통부가 2006년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환기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가, 2021년부터 기준 범위가 30세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기존 환기시스템 중 노후화된 곳도 있다는 점도 맞물리면서 힘펠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게 됐다.

힘펠 관계자는 "렌탈사업의 경우 가정집보다 병원·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가정집용으로는 천장형(휴벤S)이, 병원·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용으로는 스탠딩형(휴벤S)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힘펠은 B2C 사업 확장을 위해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을 쏟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회사의 매출이 737억원(2020년), 916억원(2021년), 1103억원(2022년) 등으로 지속 증가되고 있다.

해외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힘펠은 2028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베트남 생산거점 확보 및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 역시 타깃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시장 제품 수출을 통해 100만불탑을 수상했다.

힘펠 관계자는 "동남아 주거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증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다양한 환기가전 라인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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