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ㆍ뮤지컬보다 우위 가치 제공하는 농구 경기 보여줄 것”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소노인터내셔널은 고객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이것처럼 선수와 팬들이 함께 행복한 구단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최근 서울 송파구 소노타워에서 만난 이기완(53)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은 구단이 추구하는 바를 이 같이 얘기했다. 이어 "100연승보다, 우승보다 중요한 가치는 구성원 모두의 행복"이라며 "영화나 뮤지컬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농구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위기에 빠진 프로농구계의 구원투수가 됐다. 자금난으로 퇴출된 데이원 구단을 대신해 제 10구단으로 창단해 지난 7월 21일 한국농구연맹(KBL)의 신규회원 가입을 승인받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그동안 프로농구를 주도해온 제조업 기반이 아닌 서비스업 기반의 기업이다. 농구계가 신선한 느낌을 받고 있는 이유다.
|
이 단장은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세계화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소노는 '꿈·이상향' 등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소그노'(sogno)를 부르기 쉽게 변형한 것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그룹 비즈니스에 있어서 프로농구단이 직원들에게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과거 대명이라는 이름으로 여기까지 왔다. '소노'에는 그룹의 세계화 의지가 담겨 있다"며 "농구단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의 대중화 측면에서 기업과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억5000만원을 들여 최고급 선수단 버스를 주문 제작해둔 상태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의 명칭을 '고양 소노 아레나'로 변경을 요청했고 수억원을 들여 경기장 바닥 공사도 진행했다. 매 끼니를 호텔 뷔페로 제공하는 등 선수들을 위한 복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단장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리조트 객실 등 계열사 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코인을 선수들에게 지급한다"며 "금액으로 따지면 500만~600만원이 된다"고 귀뜸했다.
|
이 단장은 새 출발선에 있는 선수단에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의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이백이 학문 도중 힘들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늘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갈고 있는 한 노파를 만나 크게 깨우쳤다고 한다. 도끼를 바위에 갈 듯이 끈질기게 도전하고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항로를 모르는 뱃사공은 바람도 안 도와준다. 정확한 방향을 알고 항해를 하겠다. 팬들이 없는 100연승은 큰 의미가 없다. 팬들과 추억을 만들고 같이 성장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 등을 통해 성장했다. 이처럼 스포츠는 사회에 큰 역할을 한다.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
① [인터뷰] 이기완 소노 스카이거너스 단장 "100연승보다 중요한 가치 창출"
② '반려동물과 농구 관람'...새로움이 넘치는 '고양 소노 아레나'
③ 프로농구에 녹아 든 서준혁 구단주의 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