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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서 상반기 매출 ‘2000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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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8. 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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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올 상반기 베트남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향후 유음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크게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매출 20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총매출 1957억원과 비교하면 2.7%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상반기 베트남 매출은 1050억원으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더니 4년 만에 2000억원의 벽도 돌파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7.6%다. 이 같은 매출 추이를 이어갈 경우 연매출 올해 5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4729억원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오리온 경영관리팀 상무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앞서 담 상무는 지난해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뒤 지난 1월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경영지원팀은 오리온의 국내외 법인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핵심 부서다. 그는 그룹 전반에 걸친 기획, 사업전략 수립, 식품사업 관련 국내외 인수합병(M&A) 검토 등을 비롯한 신사업발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쌀스낵, 젤리류 등 신제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올 하반기에도 기존 제품의 판매확대와 유음료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에 주력하는 한편, 호치민·하노이 공장의 증축·증설을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파이·스낵·비스킷·젤리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매출 증가세로 보였고, 올 1분기엔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경우 생산라인 가동률은 100%에 육박했다. 공급량 확대와 함께 신규 카테고리 진출 선언이 이어졌다.

올해는 꼬북칩을 출시(4월)인 데 이어,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8월)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의 미푹공장에 자금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고, 현지 스낵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오리온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현지 경제가 지속 발전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유제품 시장규모는 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리온 입장에선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05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20년 가까이 구축해온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현지 유통채널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소매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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