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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정 환경기술연구소장, 코웨이엔텍 각자대표로…‘기술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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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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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정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전무)이 코웨이엔텍의 대표 자리를 꿰차면서 기술 경영을 예고했다. 박찬정 소장은 연구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어서 코웨이엔텍 대표를 맡아 '연구 관련' 분야 업무에 집중할 전망이다. 코웨이엔텍은 코웨이의 수처리기기제조 계열사다.

6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엔텍은 몸집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환경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환경산업수출전략 사업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의 중요성은 과거부터 꾸준히 강조해 왔다. 지난해 11월 '2022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할 당시 정준호 코웨이엔텍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친환경 수처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코웨이엔텍은 취수시스템 부문에서 25건의 프로젝트를 필리핀, 말레이시아, 모로코, 칠레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수처리시스템 부문에선 1건의 프로젝트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2020년 3월 기타 비상무이사로 근무해왔던 박찬정 소장이 최근 코웨이엔텍 각자 대표에 선임된 것도 회사 전략의 일환이다. 전반적인 경영은 정준호 각자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된다. 정 대표는 코웨이엔텍 종속기업인 포천맑은물, 미추홀맑은물 대표이사도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박 대표는 연구 분야에서 힘을 보탠다. 비렉스테크(옛 아이오베드)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지만, 실제 지난해 출시한 힐링 및 슬립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의 연구개발(R&D)은 코웨이 주도로 진행 중이다. 코웨이는 비렉스를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코웨이엔텍 관계자는 "전문 연구개발 경력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박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엔텍이 코웨이와 발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 관리적인 측면에선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웨이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등을 목표로 세우고 친환경 경영에 나섰는데, 코웨이엔텍도 친환경을 바탕으로 수처리 시스템의 종합 솔루션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코웨이엔텍은 '분리막을 이용한 공업용수 및 정수처리 공정' '진공식 하수관거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코웨이엔텍이 하루 평균 17만 톤(t)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다시 이용하고, 지난해 '탈황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태안발전본부에 구축해 연간 29만 톤의 재이용수를 생산한 것도 코웨이의 ESG 경영 전략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에 가능했다.

일각에선 코웨이엔텍의 수익성이 증가된 상황에서도 박 대표가 새롭게 선임된 것을 두고 '매출 확대'라는 과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주 감소로 코웨이엔텍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73억원에서 올 상반기 286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코웨이 임원 중 코웨이엔텍 직위를 보유하고 있는 인사는 박 소장, 정 상무보 이외에도 김순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영호 상무보 등도 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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