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미래 먹거리 등 중장기 경영 전략 구상
부산엑스포 막판 교섭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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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설, 추석 등 연휴 기간에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하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미팅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보름 간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영국 등을 돌며 해외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올해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해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막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이 회장은 회장 승진 1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주력 분야인 반도체에서 시장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미국과 EU의 보호무역 중심의 정책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환경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45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이 취임 1주년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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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사장단 워크숍과 사업보고회 등에서 계열사별 사업 현안 보고에 더해 중장기 미래먹거리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사업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구 회장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현장을 찾아 미래 사업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
구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 LG는 10∼11월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0월 초부터 파리 도심의 대형 전광판, 시내버스, 공항 등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게재하고 런던에선 대표적 명물 2층 버스에 래핑광고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