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9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 레벨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대한 불편함이 점점 높아지는 매크로 상황에서 에너지 업체들의 상대적인 아웃퍼폼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에스오일은 국내 에어지 업종에서 순수 정유업체로 고유가 여건에 대한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커 최근 같은 매크로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스오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9108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번영된 영향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 6월 약 1개월 동안 전 사업부에 걸쳐 진행된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 회복 및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점 또한 금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석유화학과 윤활유는 비수기 및 원재료 상승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유 부문은 673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휘발유 뿐 아니라 등·경유 등 전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9달러 상승했고, 국제 유류 감산 연장과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까지 겹친 점을 감안하면 재고평가이익은 약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도, 이익체력도, 밸류에이션도 모두 매수의견을 뒷받침한다"며 "유가와 정제마진 모두 하락할 요인 역시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여건에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1.63조원으로 상반기 5520억원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