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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P 출하량 나홀로 상승…美서 ‘엑시노스 240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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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3. 10. 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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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 LSI테크 데이 2023 개최
전작比 CPU 성능 1.7배·AI 성능 14.7배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 탑재 여부 주목
삼성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청중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이 전 세계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제품인 '엑시노스'까지 1년 9개월 만에 선보이며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모바일 AP 시장 출하량에서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 등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스마트폰 성능을 결정하는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AP 브랜드 엑시노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을 열고, 반도체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신제품 '엑시노스 2400'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작 대비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대폭 향상됐고, AMD의 최신 아키텍쳐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 GPU(그래픽 처리장치)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빛을 추적해 사물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과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 다양한 첨단 그래픽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엑시노스 2400의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2의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AP 적용을 중단한 바 있다. 실제로 전작인 엑시노스2300은 칩 설계와 생산 등에서 문제가 생겨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3·Z5에 탑재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이 스마트폰에 적용될 경우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400을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한다면 2년 만에 자사 모바일 AP를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 세계 AP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해당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4%대를 기록하며 애플을 앞질렀지만, 2020년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에는 4%에 그쳤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점유율이 떨어진 이유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3에 탑재되지 못한 이유가 컸다"며 "삼성전자가 플래그십은 물론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다시 자사 AP를 적용하면서 엑시노스 입지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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