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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판매량은 7만4073대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 등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양과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양을 합친 수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많은 부분을 수출한다.
이번에 공개된 9월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10.9% 감소한 수준이다. 또 약 8만4000대를 팔았던 전달보다도 비슷한 양이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 차종 중 가장 대중적인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판매량은 12% 줄어들었다. 모델 3의 판매량 감소는 업그레이드 한 모델 3의 출시가 예정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은 지난 9월 11~17일 중국에서 모델 3의 판매량이 240대를 기록했다며, 보통 이 모델은 한 주에 2000~3000대가 팔린다고 지적했다.
업그레이드된 모델 3는 미국에서 곧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6일에는 미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7∼9월 3개월간 43만5059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6만1000대)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 때 얘기한 것과 같이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판매 감소가 있었다"며 "올해 목표인 180만대 판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판매량 감소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가격이 한때 2%대 하락했다가 다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올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판매량 하락 소식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일부 외신들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