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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중국 공장 생산 판매량 10.9% 감소, 모델 3 업그레이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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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0. 10. 15:56

MUSK-NETANYAHU
지난 5월 3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차량을 타고 숙소를 나서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 BYD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인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9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판매량은 7만4073대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 등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양과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양을 합친 수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많은 부분을 수출한다.

이번에 공개된 9월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10.9% 감소한 수준이다. 또 약 8만4000대를 팔았던 전달보다도 비슷한 양이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 차종 중 가장 대중적인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판매량은 12% 줄어들었다. 모델 3의 판매량 감소는 업그레이드 한 모델 3의 출시가 예정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은 지난 9월 11~17일 중국에서 모델 3의 판매량이 240대를 기록했다며, 보통 이 모델은 한 주에 2000~3000대가 팔린다고 지적했다.

업그레이드된 모델 3는 미국에서 곧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6일에는 미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7∼9월 3개월간 43만5059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6만1000대)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 때 얘기한 것과 같이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판매 감소가 있었다"며 "올해 목표인 180만대 판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판매량 감소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가격이 한때 2%대 하락했다가 다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올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판매량 하락 소식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일부 외신들이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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