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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은 KB차차차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중고 전기차 모델의 조회수와 판매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다. 나아가 성별, 연령별 선호도를 심도 있게 살펴봤다.
조회수 1위는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기아 쏘울, 현대 아이오닉5, 현대 넥쏘 순이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테슬라가 중고 전기차 모델 중에서도 압도적인 조회수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 전기차보다 기아 전기차가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성별 및 연령대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3는 20~40대 남성이 가장 선호했으며, 기아 쏘울 EV는 50대 이상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테슬라 모델3는 테슬라의 흑자 전환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이자 1억원 이하로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이다. 2021년 글로벌 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위를 차지한 기아 EV6는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로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고, 최대 475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 거리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3위인 기아 쏘울 EV는 국내 시장에서 단종되고 수출 전용 모델로 변모했지만 넓은 내부 공간과 1000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의 세부 트림이나 연식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중고 전기차의 월별 평균 판매 시세는 지난해부터 대체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9월과 올해 8월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테슬라 모델3,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의 경우 평균 판매 시세가 5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로 하락했다.
또 현대 넥쏘는 3000만 원대 초반에서 2000만원대 중반으로, 기아 쏘울 EV는 1000만원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전반적인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많은 브랜드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고 전기차 시장도 다양한 차량이 매물로 유입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