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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1등 공신 박창훈 해태아이스크림 대표 교체…‘문책성 인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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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10. 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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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아이스크림 "이번주나 다음주에 대표 인사 결정"
빙그레 "문책성 인사 아냐…임기만료로 인한 단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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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해태아이스크림 대표이사./제공=해태아이스크림
만년 적자였던 해태아이스크림을 흑자기업을 탈바꿈 시킨 1등 공신인 박창훈 대표이사가 이달을 끝으로 퇴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아이스크림은 김정태 경영기획본부장을 오는 11월 1일자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사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인사발령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박 대표는 오는 20일까지만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아이스크림 관계자는 "기존 대표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대표 인사에 대해선 임원진이 결정하는 것인데,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대표 인사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한 경영전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 분야에도 능통해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에서도 관련 업무를 함께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대표이사 교체 시기다. 업계에선 상표권 논란으로 불거진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회사는 '시밤바'와 '스타빙스' 상표를 출원했다가 논란이 불거졌다. 시밤바의 경우 욕설이 연상됐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명 사용에 적절하지 않다는 권고의사를 냈다. 스타빙스는 '스타벅스'가 연상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박 대표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땐 오히려 연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박 대표가 해태아이스크림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11억원(2020년)에서 56억원(2022년)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엔 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1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913억원에서 1749억원으로 91.6% 증가됐다. 2021년 23억원의 결손금도 털어냈다.

그러나 빙그레 측에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일부에서 추측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억측"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책성 인사라고 볼 수 있는 근거도 없다. 단순히 임기 만료로 인한 대표이사 교체"라며 "차기 대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 김 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다고 해도 파격인사는 아니다. 기획·인사·재무 등의 업무를 맡아온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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