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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었다. 금융계의 공룡인 공상(工商)은행과 건설(建設)은행까지 내려다보기도 했다. 베이징의 증권 맨인 추이민주(崔敏柱) 씨가 "당시 마오타이는 한국의 삼성전자 시가총액보다 더 많았다. 웬만한 유럽 중견 국가들의 GDP(국내총생산)를 가볍게 넘어서기도 했다"면서 마오타이의 1년 전 위상이 대단했다고 혀를 내두르는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고작 2조700억 위안에 그치고 있다. 시총 2조 위안 클럽에서 탈락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 가치도 텅쉰에게 완전히 역전을 당했다. 앞으로도 반등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주가 추세를 보면 분명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처럼 마오타이가 과거의 위상이 무색하게 휘청거리는 것은 역시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돼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전반적인 고급주 소비의 침체 역시 원인으로 꼽혀야 할 것 같다. 여기에 당국의 부정부패 강력 단속이 초래한 관가와 민간의 소비 회피 현상도 거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타이는 중국의 국주로 통한다. 14억명 중국인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분간 증시에서는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황제주로 군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