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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최신 OS ‘원 UI 6’ 정식 배포 시작…카메라 AI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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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11. 05. 14:37

삼성전자 뉴스룸 원 UI 6.0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최신 운영체제(OS) 원 UI 6.0의 주요 기능./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적용한 최신 운영체제(OS) '원 UI 6.0' 업데이트 적용을 이달 시작한다. 최신 모델인 갤럭시S23 시리즈를 시작으로 S·Z·A·M시리즈 등 모델에 순차 적용된다.

5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이달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정식 적용하는 원 UI 6.0에서 주목되는 기능은 AI를 접목한 강화된 카메라 기능이다. 예를들어 삼성 갤럭시 인핸스X 앱, AI 이미지 자르기, 맞춤형 카메라 위젯, 직관적인 에디터 레이아웃 등이 있다.

삼성 갤럭시 인핸스X 앱은 삼성전자가 6월 공식 출시한 후보정 앱이다. 한 번의 터치로 쉽고 빠르게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이 앱은 밤하늘을 촬영했을 때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별자리와 밝은 성운, 성단, 은하의 위치와 이름을 표시해 주는 '스카이 가이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사진 촬영 시 카메라 렌즈에 묻은 지문이나 얼룩 등으로 뿌옇게 찍힌 이미지를 AI가 인식해 깔끔한 이미지로 보정해주는 '클린 렌즈' 기능도 있다.

'슬로우 모션' 기능은 일반 동영상에 AI 기반으로 프레임을 생성해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장노출'은 움직이는 피사체의 모습을 분석하고 장노출 효과를 적용해, 숏폼 형식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조도 환경에서 도로 위 자동차 불빛을 촬영할 경우 불빛이 이어진 궤적을 섬세하게 포착해 담을 수 있다. 갤럭시 카메라의 인기 기능인 '싱글테이크'는 베스트 컷과 동영상을 추출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헨스X 앱에서 이미 촬영한 영상과 모션이미지에도 싱글테이크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AI를 접목한 또 다른 기능은 'AI 이미지 자르기'다. 사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자른 부분을 길게 터치하면 복사나 공유, 스티커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온다. 스티커로 저장하면 에디터 혹은 소셜 앱에서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추가할 수 있다.

카메라 설정도 더 개인화시켰다. 새로 추가된 해상 버튼으로 터치 한 번으로 카메라를 고화질로 설정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촬영 모드를 홈 화면에 카메라 위젯으로 저장할 수 있는 '맞춤형 카메라 위젯' 기능도 생겼다. 이를 통해 매번 촬영 모드를 설정할 필요 없이 홈 화면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모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기능 외에도 주목할 만한 기능은 화면 상단의 '빠른 설정창' 변화와 빅스비 텍스트 기능이다.

스크린 화면 상단을 아래로 밀면 나타나는 빠른 설정창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개편했다. 예를 들어 이제 블루투스와 Wi-Fi에는 화면 상단에 전용 버튼이 있다. 덜 사용되는 기능은 하단으로 이동됐다. 중앙에는 버튼을 선택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가능한 영역을 뒀다. 또 스크린 밝기 제어 막대를 추가했다. 스크린 화면 상단을 두 번 내려서 접근할 수 있었던 풀 사이즈의 빠른 설정창은 위에서 아래로 한번만 쓸어 내리면 펼칠 수 있다.

또한 이제는 빅스비 텍스트 기능으로 전화 통화 내용을 쉽게 녹음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다. 텍스트 응답을 입력하면 발신자에게 빅스비의 음성으로 재생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전화를 받기 전에만 빅스비 텍스트를 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통화 중에도 활성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의 원 UI 6는 AI를 중심으로 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상 촬영은 물론, 취미나 전문 촬영을 하는 사용자들 모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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