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주가 상승에 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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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28일 진행된 LS머트리얼즈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확정했다. 모집총액은 878억원으로 결정됐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2025곳이 참여, 경쟁률은 396.84 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의 94.5%(1913곳)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LS머트리얼즈에 대한 기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냈다.
LS머트리얼즈의 수요예측에는 부정적 요인이 존재했다. 우선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보였던 매출이 올해 들어 꺾였다.
올해 1~10월 매출은 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280%에 이르는 매출성장세를 거뒀는데, 올해는 상당폭 둔화된 모습이다.
또 구주매출 비중이 40%였다. 전체 공모 주식(1462만5000주) 중 신규 모집은 877만5000주, 구주매출은 585만주다. 구주매출은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자금 회수로 여겨진다. 구주매출 관련 자금은 회사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IPO흥행에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이 부진하면서 공모가가 희망범위 하단인 3만6200원으로 상장됐지만, 상장 후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이날 종가 기준 13만7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올랐다. 이는 공모주에 대한 투심을 키웠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같이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인 LS머트리얼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높은 성장성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 증가세가 기관 투자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실적 증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